[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8월 말 원화대출채권 잔액과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4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6%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해 470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4조원 증가해 4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원이 증가해 168조원을 나타냈다.
8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3%로 전월 말 대비 0.07%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한 원인은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5%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해 0.8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해 1.40%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은 0.99%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부문의 대출 증가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가계대출도 휴가철 특수 요인 및 8·28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