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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TV사업부 절반 감원.."한국과 경쟁 어렵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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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도시바가 글로벌 TV 사업부의 인력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글로벌 TV 사업부의 인력을 절반 수준인 3000명으로 줄이는 대신 아웃소싱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도시바는 현재 40%인 아웃소싱 생산비중을 2014 회계연도(2015년 3월 31일)까지 7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0억엔(약 2억400만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도시바는 아울러 비디오와 가전 사업부를 구조조정하고 해외 지역에 있는 TV 제조 공장 3곳 중 2곳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그동안 한국의 삼성, LG와의 경쟁으로 인한 가격 인하 압박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시바가 지난 2년간 TV사업부에서 입은 손실액만 1000억엔이다.


도쿄 소재 타치바나증권의 오마키 츠네노리 애널리스트는 " TV 분야에서 도시바는 한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면서 "도시바가 손실을 더 내기 전에 이런 조치를 내린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LCD TV 판매의 부진을 반도체, 의료시스템, 에너지 사업 확대로 메우려는 분위기다.


지난달 도시바는 3년 안에 영업이익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2016년 3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을 4000억엔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매출액은 7조엔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도시바의 현재 매출 구조는 전력시스템과 의료장비 같은 사회 인프라 사업부문이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TV, PC를 포함하는 디지털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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