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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소매판매는 '개선' 산업생산은 '실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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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경제산업성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경제지표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11조3150억엔을 기록,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것은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1%를 웃돌 뿐 아니라 7월 기록인 -0.3% 에서 플러스권으로 반등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도 0.9% 증가했다. 이 역시 전월 기록 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7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증감률은 기존 발표치 -1.8%에서 이번에 -1.7%로 수정됐다.


반면 8월 산업생산(잠정치)은 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0.3% 줄어드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 3.4% 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견고한 내수와 수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어 실망스런 산업생산 지표도 조만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도쿄 소재 노린추킨연구소의 미나미 타케시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은 현재 매우 약한 상태지만 10월 전후로 2011년 대지진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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