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가입시켜 단합대회…SNS에 세력 과시도
10대 청소년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뒤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온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10대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상습적으로 폭행을 휘두른 혐의(범죄단체구성·활동 등)로 S파 소속 이모(32)씨 등 21명을 입건했다.
또 자신을 폭력 조직원이라며 다른 학생들을 위협하고 10대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홍모(19)군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6월 말부터 인터넷 맞짱카페 ‘짱’, 고교 씨름·야구선수 출신 청소년 6명과 대학생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지난달 1일 오전 5시께 다른 사람들에게 폭행당한 조직원을 위해 조직원 8명을 모아 야구방망이로 보복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견례나 결속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7월 28일 지리산 일대에서 단합대회를 하고 세력 과시를 목적으로 단체사진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15일에는 친구를 따라 가입했던 10대 조직원 박모(18)군이 탈퇴하려 하자 신규 조직원을 시켜 광주광역시 동구 금동 구 시청 사거리 일대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체 조직원들의 명단을 추가로 파악 중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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