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에서 '노인영화제'와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노인영화제'를 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연다.
영화제에서는 본선 진출작 36편이 6개 섹션에 따라 상영된다. 이 중엔 영화배우 겸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구혜선의 '기억의 조각들', 인간의 존엄까지 생각하는 '이별을 준비하다', 서울시 노인취업훈련센터의 영상제작교육을 받으며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손길', 죽음의 순간을 격정적인 무도로 재치 있게 표현한 청소년 감독의 '죽음의 무도' 등이 있다. 영화제 관람 문의는 ‘서울노인복지센터’(02-739-9501~3)로 하면 된다.
영화제와 함께 서울시는 10월 3일 오후 중구 충정로1가 68 문화일보홀 '청춘극장'에서 국악 특집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화관무, 칼춤, 풍류도, 사물놀이-앉은반, 부채춤, 장고춤, 아리랑, 그리고 선반 사물판굿 순서로 진행이 된다. 특히 풍류도 공연은 황병기 선생님의 춘설음악으로 한편의 풍속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양을 그리는 춤으로 여성적인 춤사위가 한 폭의 풍속화 같아 편안함과 여성스러움이 느껴지게 하는 공연이다.
같은 곳에선 노인의날 당일인 2일 특선영화 '내일은 영원히(1946, 오손웰스 주연)'가 3차례, 3일에는 '아름다운 팔도강산(1972, 김희갑 황정순 주연)'이 2차례 상영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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