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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연방정부 폐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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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둘러싼 연방정부 폐쇄 논란이 이번 주에도 뉴욕 증시 최대 변수다. 이전과 달리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법) 예산 문제로 민주·공화 양 측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른 때보다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연방정부가 폐쇄된다 하더라도 그 기간을 단기화할 수 있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 상황이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인만큼 어쨋든 양 당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 고비를 넘기더라도 당장 재무부가 지적한 연방정부 채무한도 소진 시기가 3주 앞으로 다가와 연방정부 폐쇄 논란은 한동안 뉴욕 증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양 당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예산은 차기 회계연도 예산 전체가 아닌 약 2개월 정도 정부 운용이 가능한 임시 예산안이어서 예산 문제로 인한 연방정부 폐쇄 논란은 11월이나 12월에 또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예산안 논란 속에 지난주 뉴욕 증시는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1.25%, S&P500 지수는 1.06%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8% 강보합 마감됐으며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0.13%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연방정부 폐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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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볼모 폭탄 돌리기= 예산안과 연계된 연방정부 폐쇄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민주·공화 양 당의 폭탄 돌리기가 전개되고 있다.


미 상원은 27일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법) 예산을 되살린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하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앞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을 삭감하고 마련한 예산안을 거부하고 오바마케어 예산을 편성해 수정한 예산안을 다시 보내 공을 하원에 넘긴 것이다.


하지만 하원은 29일 자정 직후 오바마케어 시행을 1년 연기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임시 예산안을 다시 통과시켰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법안을 통과시킬지 연방정부를 폐쇄시킬지 공은 다시 상원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원이 또 다시 법안을 수정해 하원에 되돌려보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던 건강보험 개혁법을 좌절시키는 예산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건강보함 개혁법의 개인의 건강보험 의무가입 조항에 따라 보험 미가입 등록이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양 측이 벼랑 끝 대치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가 단기간 연방정부 폐쇄 충격을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연방정부 폐쇄가 얼마나 미 경제에 충격을 줄 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관건은 폐쇄 기간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연방정부 폐쇄는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고 내년 1분기에는 그 충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크로 이코노믹은 예산 문제로 연방정부가 약 2주간 폐쇄된다면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포인트 가량 줄어드는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가 한달 간 폐쇄된다면 GDP 증가율이 최대 1.4%포인트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고용+글로벌 제조업 지수=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서는 역시 9월 노동부 고용지표가 최대 주목거리다. 내달 29~30일 연방공개지상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고용지표다. 10월 FOMC에서 양적완화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인 것이다.


8월에 기대에 미치지 못 했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는 회복세를 보이며 18만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7.3%로 8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9월 제조업 지수를 공개한다.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에는 유로존과 중국, 일본 제조업 지수도 공개된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8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를 공개한다. 확정치는 지난주 공개된 예비치 51.1에서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중국물류구매협회(CFLP)도 이날 8월 제조업 PMI를 공개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51.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HSBC 은행은 이달 30일 중국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를 공개한다.


어쨋든 미국, 유럽, 중국 제조업 지수가 모두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도는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일 공개할 3분기 단칸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제조업 단칸지수는 지난 2분기에 4를 기록하며 2년만에 기준점 0을 넘어선 바 있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2년 만에 비관에서 낙관으로 돌아선 것이다. 3분기 지수는 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 보고서+ECB 통화정책회의= 전 세계 제조업 지수에 하루 앞서 공개될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1%, 내년 3.8%로 보고 있다.


내달 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주목거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에 각각 한 차례씩, 총 두 차례 실시됐던 장기 유동성 공급(LTRO) 정책을 한 번 더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초 올해 말부터 유로존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던 드라기 총재의 입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일 유로존 8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단칸지수가 발표되는 1일 일본 정부는 소비세 인상을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인세 인하 계획도 동시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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