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부족재원 마련을 위해 미활용 공유재산을 매각한다.
시는 지난해 4월 ㈜한화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남동구 논현동 764 일대 땅 1만776.8㎡를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정가격은 197억5100만원으로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비드를 통한 일반입찰로 진행한다. 입찰서 제출기간은 다음달 1∼15일이며,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납부하면 된다.
매각 대상 부지는 소래·논현지구의 중심상업지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총 12천여 가구에 이르는 논현택지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다.
수인선 전철이 통과하고, 제3경인고속도로에 바로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며 준주거지역 용도로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의 건축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으로 세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보전이 부적합한 재산이나 당장의 활용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재산 중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재정 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 송도 6·8공구(8100억원)와 터미널부지(9000억원)를 매각하고 세출 구조조정 (1000억원) 등 2조994억원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현금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
시는 2009년 한 해에만 8386억원의 지방채 발행과 2007년부터 4년간 8500억여원에 이르는 분식결산에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지난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대상 직전까지 처했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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