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 추월을 코앞에 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태블릿 시장(127억달러)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이 50%로 떨어졌다. 애플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ABI 리서치는 "여전히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애플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판매량 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애플 아이패드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강세는 삼성전자, 아마존 등이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독일 'IFA 2013'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 10.1을 선보이며 태블릿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은 올해 태블릿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2배인 3300만대 이상으로 책정했다.
IDC에 따르면 2017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46%로 1위를 차지하고 아이패드가 43.5%, 윈도 태블릿이 7.4%, 윈도 RT 태블릿이 2.7%, 기타 OS 태블릿이 0.4%를 차지해 각각 2~5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성장률은 윈도 태블릿이 48.8%, 윈도 RT 태블릿이 27.9%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아이패드보다 높을 것으로 IDC는 관측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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