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산업단지공단 내 중소기업이 해외 현지 인증을 취득 시 저금리 융자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 인증 취득 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통해 저금리 융자 자금을 30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산업부 연구ㆍ개발(R&D) 사업화 전담은행으로, R&D 기관의 출연금 3조3000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기술개발 성공 기업에 여신 우대 및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들 은행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1800억원) 우리은행(1200억원) 등 협약한 대출 한도가 소진할 때까지 지원한다. 다만 올해는 기업은행의 경우 협약 대출 한도가 소진해 내년부터 지원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국내 산업단지공단 내 중소기업으로, 해외 현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중소기업이다. 여기서 말하는 중소기업은 상시 근로자 수 50명 이하, 직전연도 총자산 100억원 이하, 직전 3개년도 평균 매출액 100억원 이하의 3가지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는 기업을 말한다.
희망 기업은 해외 인증 계약서를 증빙으로 제시하고 은행은 여신 심사를 통해 저금리 융자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해외 현지 인증 융자 지원은 그동안 중소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자금 조달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 측은 내다봤다. 중소기업은 국내보다 약 5배의 비용이 발생하는 해외 현지 인증 획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해 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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