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주민참여예산 공청회 …군 재정현황 설명 및 주민 의견 수렴"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장성군이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군민회관에서 김양수 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및 군의원, 이동장, 주민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주민참여예산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각종 현안을 예산편성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공유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것으로, 군의 재정현황 설명과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용화 기획감사실장이 주민참여예산제도 취지와 함께 올해 예산편성 현황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등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김양수 군수의 주재로 예산편성에 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축산농가 사료값 지원 ▲노후된 마을회관 보수 ▲장성군 농업 브랜드 작목 개발 ▲잔디 상차장 설치 등 총 19건을 건의했다.
특히, 군은 시간형편상 현장건의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서면건의 326건을 별도로 접수했다.
이날 제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관련 부서 등의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 편성 및 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양수 군수는 “지난 3년간 큰 폭의 재정신장을 이뤘으나 내년에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예산규모가 줄 수 있으므로 군 살림살이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군 홈페이지에 예산편성 내용 및 예산서를 공개하고 있으며, 예산 주민참여방, 현안사업 공청회,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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