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슈퍼주니어-M 헨리가 양자경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이널 레시피'가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극찬세례를 받았다. 하와이와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 레시피'는 지난 22일 열린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 영화는 어린 셰프 마크(헨리 분)가 할아버지의 레스토랑을 살리기 위해 전세계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파이널 레시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김진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슈퍼주니어-M의 헨리와 세계적 스타 양자경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날 영화제의 레드카펫과 메인 오프닝 행사는 전석 매진을 기록해 '파이널 레시피'를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영화가 시작된 뒤 객석에서는 10분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고, 상영 후에 900명에 달하는 관객들의 박수 세례가 10분 가량 이어졌다. 이후에도 관객들은 극장을 떠나지 않고 계단과 홀을 꽉 메운 채 김진아 감독과 배우들에게 박수갈채와 감동의 포옹을 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김진아 감독이 가장 감동받은 부분은 개막작 호스트를 위해 영화제 측에서 준비한 만찬에서 셰프들이 '파이널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요리 나물과 탕 요리를 'Namul', 'Tang'이라는 네임텍과 함께 선보였다는 점.
이 작품은 오는 10월 10일 개막하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으며, 10월 18일 브라질에서 개최 예정인 제37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는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CJ E&M 영화부문 해외팀 관계자는 "'파이널 레시피'는 CJ E&M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자체 기획개발은 물론 투자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 김진아 감독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양자경, 헨리 등의 배우들과의 함께 아시아 공통의 정서와 가치를 담아낸 푸드 무비"라며 "지난 4월 한중 합작영화로 중국 시장에서 2억 위안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과 같이 CJ E&M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 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널 레시피'는 오는 11월 아메리칸필름마켓을 통해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선 뒤 2014년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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