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독일 고급차의 대명사 아우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벽을 낮추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쌍방향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문화, 모터스포츠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잠재 고객층과 직접적 만남도 확대하고 있다.
26일 아우디 코리아에 따르면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올 상반기 각 부문별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최고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겠다는 '4퀄리티' 계획을 발표하며, 4개 부문에 소통을 포함시켰다.
제품과 기술, 판매, 애프터 세일즈 등과 함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고 브랜드로의 도약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달 공식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오픈했다.
이 페이지는 단순히 이벤트 및 프로모션 정보를 공개하는 것 뿐 아니라, 유명인사들의 칼럼이나 비하인드 스토리 연재 등을 통해 고객층과 더욱 폭넓은 소통을 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모터스포츠를 활용해 고객층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입차 최초 레이싱팀을 만들고 국가대표급 레이서 유경욱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달 초 강원도 인제에서 개최한 아우디 R8 LMS 컵,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과 서울 잠실 자동차 극장,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콰트로 체험행사 등도 이 일환이다.
특히 수입차 시장이 안착기에 접어들면서 아우디를 비롯해 그간 프리미엄 전략만을 구사하던 수입차들의 소비자 구애경쟁도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고성능 이미지를 안겨줄 수 있다"며 "과거 아우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치중해왔다면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아우디를 체험하게 하는 기회들을 늘려가며 머리가 아닌 마음에 아우디를 각인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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