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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100개국에서 WM사업 철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영국계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100개 국가에서 WM(자산운용)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10억파운드(약 1조7300억원) 넘게 적자를 보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특히 WM 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큰손 고객들이 등을 돌리면서 지난해 바클레이스의 WM 자산규모는 전 세계 15위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스는 지난 4월 WM 사업부문 헤드를 교체했다. 이번에는 수익성이 낮은 100개 국가에서 WM 서비스를 철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오는 2016년까지 WM 서비스 제공 국가를 현재 200개 국가에서 70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8000명 수준인 WM 부문의 직원 수도 2016년까지 절반 이하인 300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피터 호렐 바클레이스 WM 부문 대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전망이 밝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WM 사업 축소 소식은 최근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내년까지 50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이번 조치는 2015년 말까지 44억스위스프랑(약 5조2000억원)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표의 일환이다.


HSBC 역시 지난해 10월 실적하락으로 고전하던 아일랜드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서 손을 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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