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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감소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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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한 5개년(2013~2017년)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제조·가공 식품 위주인 벤조피렌 저감화 연구개발을 외식, 단체급식, 가정 요리 등 조리식품과 천연물 의약품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당장 식용유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가쓰오부시, 가공식품, 외식업체, 단체급식, 생약 등 6개 분야에 대한 벤조피렌 총 노출량 조사, 식품별 노출 점유율 평가, 저감화 기술개발 및 실용화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또 제조·가공·조리 중 자연 발생하는 벤조피렌, 벤젠, 아크릴아마이드, 에틸카바메이트, 바이오제닉아민류,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등 유해물질 23종을 저감화 대상물질로 선정하고, 실태조사 및 위해평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위해성이 높다고 평가된 물질을 대상으로 저감화 기술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유해물질 저감화 추진단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영세한 중소업체의 유해물질 저감화에 나선다. 이달부터 업체, 협회, 학계, 정부가 참여하는 '유해물질 저감화 협의회'에서 아크릴아마이드, 바이오제닉아민류, 에틸카바메이트, 벤조피렌 4개 분과를 구성하고 중소업체 대상 저감화 기술 적용, 이행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업체에 제조공정 단계별 저감화 이행사항 확인에 필요한 분석을 수시 지원하는 한편 식품위생검사기관 중 '권역별 저감화 검사기관'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도하지 않게 생성된 유해물질을 사전 차단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유해물질 저감화 장비, 시설설계 모델을 개발해 중소 영세업체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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