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 발주는 급감했으나 현재 비교적 중동 시황이 개선되고 있어 수주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박중흠 신임 사장 부임으로 3분기 실적의 추가 비용반영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보수적 원가 산정 가능성은 높지만 적자 여부 예상은 아직까지 어렵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손실은 560억원으로 변동성dl 높아 손실이 확대될 수eh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13일 CP 등급(A1)을 취득했으나 긍정적 시그널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단기차입금(1조원)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아직 CP 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다우' 현장은 10월말 완공이 가능하며 UAE '샤이바' 원가율 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분기 '마덴' 현장의 원가 추가 반영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는 질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현재까지 수주는 4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오만 '소하르' 정유 업그레이드 최저가 낙찰업체로 선정(15억달러, 10월 계약 예상) 됐으며, 이라크 ‘주바이르’가스 (10억달러), UAE ‘푸자이라’ LNG 터미널(6억달러) 최저가 낙찰업체로 지정됐다.
이 연구원은 "UAE '타카몰' 발주가 3년만에 재개되는 등 중동 시황은 조정 국면"이라며 "선진 시장의 key를 쥐고 있다는 측면에서 잠재력이 있는데다 3분기 실적 이후에는 추가적인 위험 리스크보다 바닥에 무게를 쥔 장기적 접근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실적 향방을 알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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