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의 퍼팅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바이런넬슨상을 수상했다는데….
시즌 최저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스트리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끝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까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3차례 등판에서 평균 68.945타를 기록해 2위 타이거 우즈(미국ㆍ68.985)를 불과 0.4타 차이로 제압했다. 거리별 성공 여부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퍼트 지수(Strokes Gained - Putting) 2위(0.727)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스트리커가 연초 "메이저를 중심으로 10여개의 대회만 출전하고,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12차례 출장했다가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페덱스컵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엘크사냥 대신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 더 출전했다. 우승은 없지만 2위 4차례 등 '톱 10'에 8차례나 진입하는 등 기록상으로도 출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이 1차전에 불참하고서도 2차전 2위, 3차전 공동 4위, 4차전 공동 2위 등 모두 '톱 5'에 진입하면서 상금랭킹도 7위(444만 달러)로 끌어 올렸다. 스트리커는 그러나 60라운드를 소화하지 못해 바든트로피는 우즈에게 양보했다. 바이런넬슨상은 50라운드 이상, 바든트로피는 60라운드 이상을 치른 선수 가운데 최저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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