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투어챔피언십의 격전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 '球聖' 바비 존스(미국)의 손때가 묻어 있다는데….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1라운드를 마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이다. 125명 가운데 30명만이 살아남아 우승상금 144만 달러와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 달러를 놓고 무려 1144만 달러(124억원)에 육박하는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의 성인이라는 의미에서 아예 '球聖'으로 추앙받는 존스가 바로 애틀랜타 출신이다. 그것도 이스트레이크골프장이 개장하던 1908년부터 골프를 배웠고, 이후 줄곧 이스크레이크를 애용했다. 1930년에는 브리티시아마추어와 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와 US오픈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휩쓸어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이 됐다.
존스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창설한 주역이기도 하다. 1930년 은퇴하면서 애틀란타 동쪽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조성했다. 오거스타와 이스트레이크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까닭이다. 오거스타는 실제 존스의 퍼터 '컬래머티 제인'을 보관하고 있고, 이스트레이크에는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 4개의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존스의 라커도 그대로 남아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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