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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 공석…"열차사고 평소보다 2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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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49일에 한 번꼴로 사고 발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공석 중에 발생한 열차사고가 평상시보다 2배나 많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동해ㆍ삼척)은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 사장 공석 중에 발생한 열차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2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일어난 열차사고 총 36건 중 9건이 사장 공석 중에 발생했다. 이는 약 49일에 한 번꼴로 평상시 89일에 한 번인 열차사고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많다. 2005년 이후 사장 교체에 따른 기관장 공석 기간은 총 5회에 걸쳐 448일(9월23일 기준)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코레일 사장 교체기마다 기관장의 공백으로 인한 조직의 이완 및 근무기강 해이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열차사고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총 36건 중 인적 요인이 64%(23건)에 이르고 기술적 요인은 36%(13건)인 것으로 코레일은 자체 분석했다.


인적 요인은 주로 기기취급 불량, 시설보수 및 차량정비 소홀, 운전취급 불량 등이다. 특히 인적 요인의 경우는 운전 분야가 36%(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운전 분야가 열차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철도공사의 기관장 공백과 열차사고의 높은 연관성이 밝혀졌다"면서 "정부가 장기간 기관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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