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고양 원더스가 세 명의 프로선수를 추가 배출했다. 포수 김종민과 투수 오현민, 채선관이다.
세 선수의 새 둥지는 10구단 KT 위즈다. 23일 모든 입단 절차를 매듭지었다. 시즌 초 여섯 명에 세 명의프로선수를 추가로 배출한 원더스 측은 “(KT는) 누구에게나 주전 자리가 열려 있는 신생구단”이라며 “세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KT가 1군 무대에서 경기할 때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김종민은 원더스 창단 멤버다. 2009년 넥센에 입단했지만 방출돼 그간 원더스에서 재기를 노렸다. 올 시즌 39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0.291(117타수 37안타) 22타점, 15득점이다. 함께 팀을 옮기게 된 오현민은 NC 창단멤버 출신이다. 프로 입문 첫해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및 중간계투로 출장, 26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남겼다. 채선관은 상무 제대 뒤 프로 진출에 실패했던 투수로 올 시즌 11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KT는 원더스 경기에 스카우트 팀을 직접 파견, 이들의 기량을 장기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근 감독과 논의를 가진 뒤 이날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세 선수는 오는 27일 상무와의 잔여경기를 마지막으로 원더스를 떠난다. 28일 KT 선수단에 합류해 다음달 초 마련된 남해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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