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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인천 모자(母子) 시신 ‘어머니’로 추정(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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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신 경북 울진서 수색중…용의자 차남 여전히 혐의 부인

속보[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모자(母子)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어머니 김애숙(58)씨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크기로 봐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신원 파악은 DNA 검사 등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실종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청테이프와 비닐로 포장된 채 이불에 싸여있었으며 뼈만 남아있을 정도로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차남 정모(29)씨의 부인인 김모(29)씨를 대동해 시신이 묻힌 장소를 찾아냈다. 경찰은 또 실종된 다른 한 명의 시신이 경북 울진에 유기됐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현재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 정선은 정씨가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하려 자주 들른 곳이며 울진은 정씨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며느리 김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어떻게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는지 보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남편이 운전한 차에 동승해 정선과 울진에 따라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신 유기 당시 자신은 차에 앉아 있었고 남편이 시신을 유기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김씨가 “남편의 소행”이라며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한 점, 정씨가 어머니와 형이 실종된 기간에 형의 차를 운전해 강원도와 경북 등지를 다녀온 점, 범행 3일 전에 면장갑과 청테이프를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차남 정씨가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또 부인 김씨가 경찰에 시신 유기 장소를 처음으로 알려준 다음 날인 지난 18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 범인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씨는 이날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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