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삼성·현대 등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체크카드 실적이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0년 5973억원, 2011년 6568억원, 2012년 67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1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이면 무난히 전년 이용실적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과 현대 체크카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처럼 롯데 체크카드가 선방하는 이유는 삼성, 현대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드 소비자와 가까운 유통망에 카드센터가 있고 연계된 은행 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전국 34곳에 카드센터를 두고 있어 소비자들이 실제 필요할 때 카드를 바로 발급 받아 쓸 수 있다. 또 우체국을 포함해 16개 시중은행과 8개 증권사와 연계해 체크카드를 판매 중이다.
체크카드의 특성상 통장 계좌가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된 은행이 많을수록 카드사에 유리하다. 삼성카드는 은행창구 발급이 가능한 KB국민은행을 포함해 7곳, 현대카드는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8곳에 불과하다.
롯데카드의 체크카드 상품 수도 60개로 다른 두 곳에 비해 많은 편이다. 모든 상품에 연회비와 문자 수신 서비스(SMS) 수수료 등이 면제 되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업계 카드사가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발급실적 등이 저조해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품의 다양화와 은행과의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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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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