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적자폭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종인 한투증권 연구원은 "IPTV와 기업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홈쇼핑 수수료 인상분을 반영하더라도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 시장 예상치 266억원보다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상태로 일괄타결 협상원칙에 따라 최종 협상이 미뤄지고 있다. 한투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홈쇼핑 수수료 협상이 타결되면 3분기와 4분기 각각 75억원, 39억원의 이익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IPTV 사업 적자폭이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로 2014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연간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는 IPTV, 기업사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면서도 "시장 예상보다 수익 개선 속도가 더디고 12MF PER이 20.0배로 통신업체 중 밸류에이션이 높아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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