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주차장 LED조명 75% 절전 효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인센티브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 보급사업의 시행기관인 한국광산업진흥회를 통해 컨설팅을 받고 LED조명을 올 12월31일까지 교체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인센티브 금액은 아파트규모, 전기 절감실적, LED교체 수량 등을 고려해 12월 공고 후 아파트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은 기존 형광등(32W급)을 LED조명(22W이하) 센서디밍으로 교체하면 최대 75% 절전효과는 물론, 형광등 대비 4배 이상 수명이 길고 환경에 문제가 있는 수은이 발생하지 않는다.
광주시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등교체에 따른 초기투자 비용 때문에 보급이 더딘 민간부분의 보급 확대를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 보급 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 입주자의 추가 부담은 없다. LED 관련 기업에서 팩토링 금융 등을 이용해 선 투자한 후 매월 전기요금에서 절감하는 투자 금액을 상환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 3월 8개 아파트 주차장에 LED조명을 시범 설치해 전력 절감량(평균40~75%)을 검증하는 한편, LED조명 교체에 따른 정확한 절감액 산정을 위해 계량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불량제품 사용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체 후 샘플링 검사비용도 지원 하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57개 아파트 컨설팅을 마치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를 완료한 9곳의 등기구 2,474개를 교체해 연간 에너지 절감량 216.72Mwh에 전기요금 절감액은 약 3,000만원에 이른다.
회수기간은 평균 2.3년으로 교체효과가 탁월해 이를 CO2 절감량으로 환산하면 101.66톤으로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 사업에 동참한 APT관계자는 “전기료 절감을 통한 경제적 이득이 입주민에게 돌아가고 기후변화 방지에도 함께 참여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간부분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조명 사용시간이 긴 편의점, 병원, 장례식장 등에도 LED보급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보급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6,000만kwh의 전력을 절감해 연간 108억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더욱 많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보급 사업 참여나 무료 컨설팅을 희망하는 아파트는 광주광역시(062-613-3741) 또는 한국광산업진흥회(062-605-9643~4)로 연락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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