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조재현이 박상민에게서 신은경을 데리고 도주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25회에서는 장태하(박상민 분)가 하명근(조재현 분)의 집에 화영(신은경 분)이 숨어있다는 걸 눈치 채고 찾아와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 이에 명근은 태하를 때리고 차를 빼앗은 뒤 화영을 데리고 도주했다.
장태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경찰에 차량 도난 신고와 함께 수하를 시켜 두 사람을 찾도록 지시했다. 장태하는 하명근을 경찰에 넘겨 그가 감옥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복수할 계획이었다.
명근은 한적한 곳에 차를 버린 뒤 화영과 함께 묵을 곳을 찾아 정처 없이 걸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화영은 곧 정신을 잃을 위기였고, 결국 명근은 근처 한 모텔에 투숙하기로 했다. 명근은 그곳에서 화영의 손과 발을 씻겨주며 정성껏 간호했다.
명근은 화영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명근은 "은중이가 우리 집 앞에 변호사님을 말 없이 모셔놓고 갔을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오늘 당신을 납치한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꼭 그렇게 증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주란(김혜리 분)이 장태하와 하은중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자신이 하은중에게 화영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밝혀 향후 전개될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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