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을 지난 8월 공개처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간부에 따르면 이들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해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달 이들 9명을 체포, 재판 회부 없이 3일 후 평양시 교외의 강건 군관학교 연병장에서 군과 당의 고위간부, 악단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했으며 이들의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고 두 악단은 해산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한국과 일본 정부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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