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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다우지수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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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구성 종목 30개 중 3개 기업이 23일 교체된다.


알코아, 휼렛패커드(HP),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빠졌고 대신 비자, 골드만삭스, 나이키가 포함됐다. 한꺼번에 3개 기업이 교체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수 포함 기업을 결정하는 S&P다우존스지수 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산업의 다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다우지수 무용론만 더 키운 모습이다.


이는 다우지수가 종목별 시가총액이나 기업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구성 종목의 주가만을 산술 평균해 결정하는데서 출발한다. 미국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블루칩들로만 구성돼있지만 시가총액 방식에 비해 시장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같은 다우지수 종목이지만 IBM의 주가는 184달러로 코카콜라의 39달러에 비해 4배나 높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대동소이하다.


워싱턴포스트는 BOA의 자리를 골드만삭스가 채운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같은 금융기관이지만 BOA의 경우 주가가 15달러에 그친다만.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64달러로 큰 격차가 난다. 단순히 주가만 보면 BOA가 골드만삭스보다 규모가 작아 보인다.


물론 실상은 다르다. 시가총액은 BOA가 1556억달러로 골드만삭스의 745억달러를 크게 앞선다. 고용인력도 25만7000명으로 3만2000명에 그치는 골드만삭스를 압도한다.


대중적인 인지도도 전혀 다르다. 예금과 대출 업무를 취급하며 미국 전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BOA의 지점들은 미 국민들에게도 친숙하다. 반면 월스트리트에서만 활동하는 골드만삭스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는 이들이 상당수다.


알코아와 나이키의 사례도 비판 받기 쉬운 경우다. 나이키가 알코아에 비해 시가총액이 월등히 높지만 알코아라는 기업을 단순히 주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규모는 작지만 미국 산업계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기업으로 오랜 기간 다우존스 지수의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닐 어윈 워싱턴포스트 컬럼니스트는 "1885년 다우존스 지수가 만들어질 당시 일일이 손으로 계산해야 하다 보니 종목을 30개로 한정 짓고 주가만 반영하던 것이 최첨단 컴퓨터가 사용되는 지금까지 이어지며 대표성이나 상징성에서 문제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상장 대기업을 포함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나 미국 상장사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윌셔5000지수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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