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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도 팔렸다..남은 블랙베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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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핀란드의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 인수되면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블랙베리의 미래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노키아도 팔렸다..남은 블랙베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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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블랙베리가 11월 중 매각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날 주가가 5% 이상 치솟은 것도 블랙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블랙베리는 한때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뛰어난 보안성으로 기업고객들을 확보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지만 지금은 아이폰과 안도르이드폰의 협공 속에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노키아의 경우 MS라는 지원군이라도 있었지만 블랙베리는 변변한 파트너도 없이 독자행보를 이어왔던 만큼 기댈 언덕도 없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 '블랙베리10'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다시피 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MS로의 인수가능성도 사라졌다. MS의 노키아 인수로 인해 블랙베리의 위기탈출을 위한 예상 답안 중 하나도 같이 사라진 셈이다.


애플, '삼성-구글', 'MS-노키아'의 삼각구도 구조가 형성된 상황에서 블랙베리가 살아남을 여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소니에릭슨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블랙베리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특별위원회 멤버인 버트 노드버그의 발언은 블랙베리의 미래 변화상을 예고하고 있다.


노드버그는 소니에게 에릭슨의 지분을 매각하고 합작사를 구성하고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위기탈출을 위한 최적의 구원투수나 다름없다.


그는 MS의 노키아 인수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블랙베리는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틈새시장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블랙베리는 큰 야심이 있었지만 애플, 구글, 삼성과의 경쟁은 벅차기만 하다"고 밝혔다.


달리 해석하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규모가 작더라도 강점을 가진 분야에 주력해야한다는 의미다. 그와 이사진들은 기업용 통신시장이 그 대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제격주간 포브스도 그의 생각이 블랙베리와 사용자들이 원하는 결론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완 스펜스 포브스 기고가는 블랙베리가 부활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특정 용도에 필요한 단말기에 주력하고, 더 나은 틈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비를 현명하게 사용해야한다는 조언을 했다.


그는 노키아를 인수한 MS가 실수를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전략만 잘 구사해도 충분히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빅3'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펜스 기고가는 "그러기 위해서는 블랙베리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솔직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훈수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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