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키아도 팔렸다..남은 블랙베리의 선택은?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핀란드의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 인수되면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블랙베리의 미래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노키아도 팔렸다..남은 블랙베리의 선택은?
AD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블랙베리가 11월 중 매각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날 주가가 5% 이상 치솟은 것도 블랙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블랙베리는 한때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뛰어난 보안성으로 기업고객들을 확보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지만 지금은 아이폰과 안도르이드폰의 협공 속에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노키아의 경우 MS라는 지원군이라도 있었지만 블랙베리는 변변한 파트너도 없이 독자행보를 이어왔던 만큼 기댈 언덕도 없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 '블랙베리10'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다시피 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MS로의 인수가능성도 사라졌다. MS의 노키아 인수로 인해 블랙베리의 위기탈출을 위한 예상 답안 중 하나도 같이 사라진 셈이다.


애플, '삼성-구글', 'MS-노키아'의 삼각구도 구조가 형성된 상황에서 블랙베리가 살아남을 여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소니에릭슨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블랙베리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특별위원회 멤버인 버트 노드버그의 발언은 블랙베리의 미래 변화상을 예고하고 있다.


노드버그는 소니에게 에릭슨의 지분을 매각하고 합작사를 구성하고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위기탈출을 위한 최적의 구원투수나 다름없다.


그는 MS의 노키아 인수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블랙베리는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틈새시장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블랙베리는 큰 야심이 있었지만 애플, 구글, 삼성과의 경쟁은 벅차기만 하다"고 밝혔다.


달리 해석하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규모가 작더라도 강점을 가진 분야에 주력해야한다는 의미다. 그와 이사진들은 기업용 통신시장이 그 대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제격주간 포브스도 그의 생각이 블랙베리와 사용자들이 원하는 결론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완 스펜스 포브스 기고가는 블랙베리가 부활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특정 용도에 필요한 단말기에 주력하고, 더 나은 틈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비를 현명하게 사용해야한다는 조언을 했다.


그는 노키아를 인수한 MS가 실수를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전략만 잘 구사해도 충분히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빅3'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펜스 기고가는 "그러기 위해서는 블랙베리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솔직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훈수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