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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영화전쟁'...관객 40% "영화 2편 이상 관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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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63% '가족동반'..나홀로 관객도 23% 차지

추석 대목 '영화전쟁'...관객 40% "영화 2편 이상 관람 예정" (출처: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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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극장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가족 단위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을 전망이다.

18일 맥스무비(www.maxmovie.com) 영화연구소가 관객 총 3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 중에는 가족 동반 관객이 63%로 가장 많았다. 또 정반대로 '나 홀로' 관객도 23%로 높게 나타났다. 긴 연휴에 2편 이상 관람하겠다는 비율도 39%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관람할 영화를 정하지 않은 '부동관객'이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추석 연휴에 누구와 영화를 관람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혼자 23%, 연인 8%, 친구 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가족' 응답률에 비해 20%p 이상 높아진 결과다. 또 '나홀로 관객'도 2009년 명절 연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다른 요소에 비해 장르, 감독 등 자신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올 추석 연휴에 몇 편의 영화를 볼 것인가'를 묻는 설문에 관람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39%가 '2편 이상 관람하겠다'고 답변했다. 2편 이상의 영화를 관람할 경우, 유사한 타겟의 영화들 중 1편만 선택되고 나머지 1편은 다른 타겟의 영화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국영화 '관상'과 '스파이'는 장르나 타겟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두 편 모두 관람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슈퍼배드2', '몬스터 대학교',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하나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 추석 연휴에 관람할 영화를 정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0%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미 정했다'는 응답은 20%였다.


김형호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실장은 "이번 추석 연휴가 장기간 연휴라는 점에서 미혼 성인 관객들이 연휴 기간 사이에 2편 이상 관람할 확률이 높다. 나홀로 관객의 두 번째 영화가 어떤 영화냐에 따라 개별 영화의 추석 연휴 관객수를 결정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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