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셰익스피어문화축제' 충무아트홀에서 열려..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내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매개로 다양한 인문 및 예술 행사들이 마련된다.
충무아트홀은 한국셰익스피어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제1회 '셰익스피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연극 공연을 비롯해서 낭독회, 워크숍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시민과 함께 하는 셰익스피어 낭송연극제', '셰익스피어 대학생 원어연극제', '교수원어연극공연', '시민여성극단공연' 등 크게 4개다.
'시민과 함께 하는 셰익스피어 낭송연극제'는 '토요 셰익스피어 낭송사랑방 워크숍'에 참여한 수강자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사를 낭송하며 목소리 연기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낭송연극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셰익스피어의 작품 해설을 비롯해 시낭송 발음법과 대사연기를 익히는 워크숍이 무료로 개최됐다.
'셰익스피어 대학생 원어연극제'는 전국 대학의 동아리 및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원어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1980년부터 매년 계속돼온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7개 대학이 참여해 각기 다른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한다.
교수원어연극공연팀 '셰익스피어의 아해들'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오레이너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송옥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20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여성극단 '바보들의 무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사랑의 헛수고'를 공연한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아마추어 극단인 '바보들의 무대'는 셰익스피어 공연을 통해 일반 시민과 소통하고 여성 문화 활동의 롤모델이 되고자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김미예 한국셰익스피어협회 부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