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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타짜' 마카오…주변국 도전에도 끄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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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카오는 10여 년 전만 해도 '극동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작은 카지노 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명실공히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카지노 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 주요국들이 발 벗고 나섰지만 카지노 천국 마카오의 명성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소개했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는 이제 마카오에 비교도 되지 않는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매출은 440억달러(약 48조원)로 라스베이거스의 7배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방문객 1인당 카지노 매출은 지난해 마카오가 1354달러로 라스베이거스(156달러)의 8배를 웃돌았다.


도전도 거세다. 아시아 2대 카지노 시장인 싱가포르는 물론 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카지노 붐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대형 카지노 '리조트 솔레어'가 문을 열었다. 대만 최북단 마쭈(馬祖) 열도에서는 카지노 단지가 조성 중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에 6개 대형 리조트와 12개 카지노가 들어설 단지를 만들고 있다. 베트남도 남부와 북부 휴양지에 대형 카지노를 건설 중이다.


그러나 마카오는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로 명성을 유지할 듯하다. 마카오의 최대 이점은 물리적으로 중국과 가깝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어 마카오는 중국인에게 가장 매력적인 카지노 도시다.


마카오로 건너오는 중국인들 가운데 '큰손'도 있지만 요즘 '로우 롤러'로 불리는 일반인이 급증하고 있다. VIP로부터 더 많은 이윤이 날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마카오의 주요 카지노들 매출에서 큰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웃돈다. 그러나 순이익에 대한 이들의 기여도는 35%다. 마카오 카지노 순익의 50%는 로우 롤러들로부터 비롯된다.


중국 정부의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노력도 마카오에 호재다. 지난해 베이징(北京)과 광둥성(廣東省)을 잇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중국인들은 더 쉽게 마카오로 올 수 있게 됐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와 홍콩·마카오를 'Y'자로 연결하는 30㎞ 해상 교량은 오는 2016년 완공된다.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가 해상 다리로 연결되면 이동 시간은 20여분으로 단축된다.


마카오의 문제는 치솟는 물가와 낡은 인프라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관광지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돈세탁 천국이라는 오명과 수시로 바뀌는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도 걸림돌이다.


미 카지노 업체 샌즈그룹의 글로벌 카지노 사업 부문 사장 로버트 골드스테인은 "마카오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세계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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