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간부회의에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의 생명은 독립성, 중립성, 자율성에 있다"고 강조한 뒤 "정부는 4대강 위원회의 중립성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장승필 전 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비록 직접 4대강사업 관련 업무에 종사한 일이 없으나 4대강 참여업체의 사외이사로 일한 경력만으로도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위원회의 중립성에 조금도 누가 되지 않겠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를 구성할 때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요소가 있는지를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결과이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정 총리는 "국무조정실은 이번 일을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위원회가 어떠한 외압도 배격하며 모든 조사·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무조정실은 위원회의 독립·중립적 운영을 의심받을 수 있는 일체의 관여를 엄격히 배제하고 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또 17일부터 추석연휴 귀향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위해 관계부처들은 교통, 안전, 응급체계 등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복지부와 식약처 등은 연휴기간 중 국민들이 병원, 약국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비상약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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