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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의 공항패션 '선글라스·워커형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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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의 공항패션 '선글라스·워커형 구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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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공항패션이 화제다.


김 회장은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그룹 회장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김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김 회장은 수행원 없이 인천발 뉴욕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비바람이 몰아친 이날 김 회장은 테까지 블랙인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탑승수속을 밟았다.

선글라스만큼 짙은 그의 눈썹만이 그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임을 알렸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동부CNI 등 6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서열 18위 그룹이다.


그는 비바람이 치는 한국 날씨와 뉴욕 기온을 의식한 듯 다소 두터운 옷을 챙겨 입었다. 짙은 갈색의 재킷은 계절이 가을로 돌아섰음을 암시했다.


그가 신은 신발은 검은 색 워커형 구두. 김 회장이 44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재킷 색과 비슷한 손가방 하나를 들고 있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출국한 김 회장은 미국에서 추석연휴를 보내고 오는 28∼29일께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주간의 긴 여정이지만 그의 짐은 매우 간소했다.


김 회장은 추석 연휴를 겸한 휴가를 가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만 "아니다. 출장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지는 기자의 질문에 김 회장은 "나는 모른다. 다음에 이야기하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김 회장은 1년에 3∼4차례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는 출가한 딸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 2011년 동부화재 뉴욕 지점을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의 미국 출장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미국 출장이 잦은 데다 장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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