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17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2010선을 웃도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조선 등을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이 2%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 중이다.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8.63포인트(0.93%) 오른 2012.9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매판매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시리아 사태 완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장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여전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최소한에 그칠 것이란 전망으로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1.69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나타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개인은 1617억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수를 보이던 기관이 21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726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83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중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상승세다. 의료정밀, 철강금속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2%), 포스코, 현대차, 기아차 등 대부분이 상승중이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0종목이 강세를, 374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전장보다 2.13포인트(0.40%) 내려간 528.7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08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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