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언더파 '부활 샷', 선두와 4타 차 추격전, 배상문은 5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막판 추격전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 콘웨이팜스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일단 5위(9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전날 '꿈의 59타'를 작성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짐 퓨릭(미국ㆍ13언더파 200타)과는 4타 차, 우즈의 몰아치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 특히 6~8번홀과 10~12번홀 등 두 차례의 3연속버디가 돋보였다. 우즈에게는 무엇보다 평균 1.4개의 퍼팅으로 지난 이틀간 고전했던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게 자랑거리다.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타 차 2위(12언더파 201타)에 포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 불참하고서도 2차전 도이체방크 2위를 토대로 현재 페덱스컵 예상 랭킹 4위에 오를 정도로 '플레이오프'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15번홀(파4) 이글에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더해 7타를 더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3위(11언더파 202타), 잭 존슨(미국)이 4위(10언더파 203타)에 있다.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그러나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2위(3오버파 216타), 예상 포인트 랭킹 68위로 밀려나 30명만이 나가는 최종 4차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에 3타를 줄였다가 후반 11번홀(파3) 더블보기를 기점으로 보기 5개를 쏟아내 결국 4타를 까먹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