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PSV 아인트호벤이 원정에서 또 다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5일(한국 시간)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원정경기다. 아인트호벤은 트벤테를 맞아 2대 2로 비겨 개막 3연승 뒤 세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선두 즈볼레(승점 13)를 제치는 데도 실패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건 트벤테였다. 전반 17분 루크 카스테노스의 크로스에 이은 사드락 에간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역전을 노린 PSV는 박지성과 아담 마헤르의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21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멤피스 데파이가 크로스한 공을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헤딩으로 마무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PSV는 동점골 직후 박지성 대신 신예 공격수 자카리아 바칼리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PSV는 오히려 3분 만에 퀸스 프로메스의 발리슛에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이어가던 PSV는 후반 38분 데파이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덕에 행운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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