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 실업률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그리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실업률(계절조정 기준)은 27.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지난 4월 27.0%를 기록한 뒤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6월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58.8%로 전월 62.9%보다는 낮아졌다.
같은 달 실업자 수는 140만3000명을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36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동조합들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스 고등학교 교사 노동조합과 최대 연금보험인 IKA는 다음 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의사 등 공공의료시설 의료진들도 보건부 앞에서 구조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면 이아니스 브루트시스 노동부 장관은 6월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신규 일자리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경제신문 나프템포리키는 이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재무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국제 채권단에서 전망한 -4.2%보다 양호한 -3.8%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0.6%로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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