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LG가 KIA를 꺾고 단독선두 체제를 공고히 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와 이진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1대 3 승리를 거뒀다. 시즌 66승(46패)를 올리며 이날 롯데에 0대 1로 패한 2위 삼성(63승2무46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7위 KIA는 시즌 61패(47승2무)를 당해 8위 NC(46승4무64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권용관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중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진영의 배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롭게 돌아갔다.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2회 2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했다.
KIA는 3회 반격에 나섰으나 박기남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오히려 마운드가 5회 3점을 추가 허용,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이병규(7번)에게 내준 적시타가 뼈아팠다.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2사 2, 3루에서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6회와 8회 나지완과 이범호가 각각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따라붙었으나, 선발투수 임준섭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신창호와 손동욱이 각각 1점과 3점을 내줘 3대 11로 무릎을 꿇었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최고 시속 150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봉쇄, 시즌 9승(2패)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 임정우, 김선규는 남은 3이닝 동안 1점만을 허용, 김기태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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