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용규(KIA)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KIA 구단은 12일 이용규가 왼 어깨 회전근 봉합 수술과 관절와순 정리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라 향후 9개월 동안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게 됐다. KIA 측은 “현재 입원 중이며 퇴원 뒤 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운동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의 원인은 누적된 통증으로 전해졌다. 톱타자로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등 거친 플레이를 많이 해 평소 잦은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이용규는 최근 적잖은 경기에서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선동열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서 부상 없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선수가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 세 명뿐”이라며 “수술이 잘 돼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 뒤 FA 자격 취득에 대해선 “무조건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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