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태원 SK회장이 보낸 옥중 추석 선물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구속 중인 최태원 SK회장이 SK 임직원 800여명과 주위 지인들에게 추석 선물로 밤과 함께 감사 카드를 보냈다고 SK 그룹이 12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1일 보낸 카드에서 "지난 겨울 매서운 추위와 한여름 뜨거운 더위를 이겨내고 올해에도 어김업시 밤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SK는 여러가지 어려움속에서도 여러분들의 노고로 난관을 잘 헤쳐온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다시 한 번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도 늘 한마음 한뜻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리며,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맺었다.


SK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의 선물인 밤에 대해 "매년 추석 때마다 임직원들과 지인들에게 보내왔다"라면서도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노력과 땀이 배어있고, 최태원 회장의 진정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최 선대 회장은 배우자 박계희 여사(1997년 타계)와 함께 경기 이천시에 '계원 율림'이라는 밤밭을 직접 일궈왔다. 박계희 여사의 '계'와 자녀들의 돌림자인 '원'을 합쳐 '계원율림'이라고 농장 이름을 지었다. 밤 단지 옆에는 선대 회장이 휴가를 보냈던 작은 별장이 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이 밤 단지에 종종 들려 밤나무를 직접 가꿨다고 한다. 2008년에는 농장 주변에 그룹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SKMS 연구소’를 설립했다. 최 회장은 그룹 경영진에게 "선대회장이 밤 농사를 통해 나무를 심듯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을 세운 것처럼 우리도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