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비용항공사CEO "신규 취항 실종"… 수익창출 대작전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저비용항공사CEO "신규 취항 실종"… 수익창출 대작전 저비용항공사 대표들은 "신규 노선 확장과 비용 감축에 있어 한계에 다달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 왼쪽부터 박수전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마원 진에어 대표)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상반기간 흑자 행진을 기록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 Low Cost Carries)들이 고민에 빠졌다.

신규 취항지는 고갈됐고, 비용구조 개선은 요원하다. 중국 항공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행 전세편을 띄웠지만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3·4분기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가 그나마 위안이지만 이후가 걱정이다.


박수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12일 "한국 LCC들은 10대 안팎의 항공기로 일본, 중국, 동남아 일부에 띄우고 있다"며 "대부분 노선은 경쟁사가 있으며 기재 한계로 신규 노선 확보는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현재 국내 5개 LCC들이 수익 노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단독 취항지는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 모두를 독차지할 수 있다. 항공사의 수익 확보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셈이다.


하지만 단독 취항지를 갖기는 쉽지 않다. 국내 LCC간 경쟁에 외국 LCC까지 가세하면서 사실상 단독 취항지는 불가능하다.


6시간 이내의 취항지중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만족시켜줄 노선 또한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중국 전세기편 취항까지 어려워지면서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LCC 경영진들이 좌불안석이다.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는 "(실적 확보를 위해) 중국 전세기편 시장이 다시 열려야 한다"며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간 협의가 잘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 LCC들의 전세편 취항을 제한하고 있다. 자국 LCC 성장을 위한 조치다. 올 2ㆍ4분기까지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전세편 취항에 열을 올렸던 LCC들은 수익노선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셈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방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LCC들은 노선 확보와 함께 비용구조 개선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현재 LCC의 현안은 비용"이라며 "소비자들은 더 낮은 항공요금을 원하고 있기에, 가장 효율적인 비용절감 방안이 LCC사활에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기내식 유료화를 실시한다. 기내식 무게를 줄이면서 항공요금까지 내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요금 인하 폭이나 비용절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일종의 아웃소싱 개념으로 정비와 조업 등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대한항공과의 협력 관계는 양사간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조업이나 정비 부분에 있어 대한항공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모기업이 항공사가 아닌 다른 LCC가 해외에서 정비를 받는 것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조현민 진에어 전무는 "(이외에도) 다른 LCC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진에어와 같이 대형항공사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콴타스-젯스타 등 외국 항공사들의 사업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LCC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이 8년째 세계 1위 공항으로 자리잡은 만큼 김포공항내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고 2000km 범위 제한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취항을 위해 양쪽에 사무실을 갖는 것보다 각 항공사 별로 원하는 공항을 선택하는 편이 효율적이며, LCC의 경우 국제 환승 여객이 적은 만큼 인천공항에 반드시 취항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