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 7명을 3년 동안 성폭행한 주민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1일 장애 여성 7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이 지역 모 아파트에 사는 박모(53)씨 등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모(58)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성폭력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4명은 2010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 여성들을 자신의 집이나 모텔, 피해자의 집 등으로 유인해 1~6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로 일부 피해자의 경우 여러 명의 피의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와 장애인인권센터 등 제주지역 36개 시민단체는 ‘장애인 성폭력피해 지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엄중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재 피해자 7명은 제주시내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심리상담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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