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강타가 술을 마시고 벌인 엽기적 행각이 드러났다.
강타는 11일 밤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술에 취해 말린 고추를 팬들에게 던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타는 "술에 취해서 집 앞에 있던 팬들에게 어머니가 말린 고추를 줬다"며 "늘 어머니가 굉장히 귀한 고추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구라는 "술이 취해서 당시 종교단체처럼 신성한 무언가를 베풀어 주듯이 줬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고추 사건 외에도 강타는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중계동에서 술을 마시고 취했다"며 "정장 차림에 머리도 세팅된 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타는 "발소리가 들리고 여학생들이 지나가더라. 내 시야에 들어온 건 아스팔트 바닥과 내가 입고 있는 정장 바지였다"며 "보도 블록 위에 걸터앉아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 때 H.O.T 팬클럽 임원이 강타를 발견했고 택시를 잡더니 그를 급히 태웠다. '라디오스타' MC 규현은 "팬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집이 없어졌어요'라고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강타는 "어딘지도 모르겠고 난생 처음 가본 곳이었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나 개랑 산다' 편으로 꾸며졌으며 조수미, 강타, JK 김동욱, 지오가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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