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LIG손해보험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릉에 위치한 사옥까지 매각한다. 내실 있는 외형성장과 손익구조 개선 등을 위한 조치다.
LIG손보는 서울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LIG손보는 선릉 사옥을 매각한 후 재임차(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LIG손보는 강남역 인근의 본사 사옥을 포함해 전국에 20여개의 사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건물은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사옥이다. 매각 가격은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LIG손보 관계자는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데다 보유 부동산 비율이 높다는 판단에 선릉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IG손보 RBC비율은 6월 말 기준 165.7%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50%에 근접했다.
LIG손보는 올해 초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 매출과 손익을 균형적으로 추구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한 4대 중점추진 전략으로 내실 있는 외형성장, 손익구조 개선, 고객과의 신뢰 향상, 경영리스크 대응체계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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