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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모범답안"…한류외교에 감탄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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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장관, 경제협력 간담회서 파트너십 극찬...문화·바이오 등 7개 사업, 민관협력 통해 상생

"CJ가 모범답안"…한류외교에 감탄한 베트남 베트남 정부가 지난 4일 CJ제일제당과 닌투언(Ninh Thuan)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사업(PPP)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원영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 상무(첫번째 줄 가운데)와 응우엔 득 탄(Nguyen Duc Thanh) 닌투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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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첫날인 8일 오후 3시 한국와 베트남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베 경제협력 간담회' 현장.


국내 기업인 대표 중 한명으로 참석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총괄 겸 CJ푸드빌 대표는 질의자로 나서 "CJ는 최근 닌투언(Ninh Thuan)성과 고추다대기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향후에도 베트남 저개발지역 성정부와 농산 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사업(PPP) 형태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성정부와 PPP사업개발을 해 가는 것에 있어, 재배 후 저장창고나 도로, 가공 시설 등 기본 인프라 측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 측 농업농촌개발부 까오득 팟 장관은 "CJ의 베트남 진출 사례가 모범답안"이라며 "CJ가 현재 베트남 달랏지역에서 우리 정부와 공동으로 농산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주 잘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런 형태의 파트너십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이 CJ의 진출사례를 모범답안으로 내세우면서 CJ의 베트남 진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에서 각종 사업은 물론 문화, 체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CJ가 민간 외교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양국간 협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는 일찍이 베트남의 잠재성을 고려해 여타 기업들보다 한 발 앞서,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오픈한 이래 사료, 물류 베이커리, 홈쇼핑, 영화, 유통, 바이오 등 7개 사업부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사료ㆍ축산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롱안, 빈롱 흥웬 등 3곳에 사료 공장을 가동중이며, 2006년부터 시작한 물류사업은 한국의 선진물류체계를 도입해 베트남 업계 최초로 TAPA(물류자산보호협회 1등급)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07년 1호점을 오픈한 '뚜레쥬르'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총 34개 매장을 운영,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매장에서 제공해 젊은 소비층에서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 2011년 1월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와 합작으로 론칭한 SCJ TV 쇼핑은 베트남 최초로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제작, 방송, 유통 등을 IT시스템 기반 하에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채널로서 소비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CJ는 베트남에 단순히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간 상호 이해를 통한 문화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의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문화콘텐츠 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CJ는 베트남 10개 지역에서 80개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자국영화 제작이 15편에 불과한 베트남에서 1년에 3∼5편의 현지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다.


방송 부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단순하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방송 파트너와 함께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수출한다. CJ는 지난 2006년 방영되며 당시 시청률 40%를 기록했던 100부작 인기 드라마 'Mui Ngo Gay'를 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방송사와 합작 드라마를 추진, 올 연말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CJ는 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치고 있으며, 양국간 문화적 연결 고리를 바탕으로 민간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중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3개월 전지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한국인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 및 파견했다. 5월에는 베트남 체육총국 등과 협약식을 체결, 베트남의 태권도 선수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까지 향후 6년간 베트남 여자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할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한국인 감독을 선임, 지원하고 매년 해외 전지 훈련 비용을 후원할 예정이다.


또 CJ푸드빌은 베트남에 위치한 '한베 기술학교' 내에 CJ제빵훈련원을 개설해 시설 투자 및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 기술 인력을 2017년까지 1640명 양성하고 교육 이수자는 베트남 현지의 뚜레주르 매장에 취업하거나, 본인이 원하면 창업지원 및 해외 사업장 취업 기회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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