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개성공단 재가동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던 서해 군통신선이 복구됨에 따라 이번 주가 개성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따르면 남북간 연락채널인 서해 군 통신선이 정상 개통됨에 따라 이르면 10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때 재가동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북은 지난 2일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번 2차 회의에서 양측 간 합의 형식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서해 군 통신선 복구로 우리측 인력의 개성공단 체류도 가능해졌다. 정부는 서해 군 통신선이 지난 3월27일 차단되기 이전처럼 개성공단을 방문할 우리측 인력 명단을 결정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한층 바빠졌다.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생산 장비 점검도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하루 평균 600∼700명의 입주 기업인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는 공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의 방문 인원에 육박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대표는 "추석 전 재가동이 될 것으로 바라며 막바지 시설 점검 중"이라며 "개성공단이 정상화되면 바이어를 초청해 공단을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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