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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혜택에 조건변경까지… 미분양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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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 후 내집마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는 전셋값에다 이번 저리 대출상품 출시 등으로 매매심리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조건변경을 통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책을 통한 세재 혜택과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조건변경이 시너지 효과 발휘하며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이번 대책이 내집마련 여건을 크게 개선해주면서 지난 4·1대책보다 시장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혜택이 다양한 미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을 흡수할 것”이라 내다봤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역시 “전세수요를 매매로 돌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보다 분양단지들이 자금 부담을 최소화 시켜줄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 인기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를 돌파한 한강이북권과 수도권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강이북권 내 분양단지 중 분양가 할인을 통해 취득세 영구 감면을 받게 되는 대형면적이 눈에 띈다.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센트레빌’이 대표적으로 조건변경을 통해 초기 분양가에 최대 약 5% 할인하고 있다. 전용 114㎡의 경우 분양가 할인으로 전 세대가 취득세 감면을 받게 됐다. 여기에 ‘캐시백 제도’를 통해 최소 800만원에서 최대 약 4500만원을 입주 후 한 달 이내에 돌려준다.

성북구 보문동 ‘e편한세상 보문’도 최초 분양가에서 5000만~6000만원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84㎡ 평균 4억6000만원대, 116㎡ 평균 5억6000만원대로 분양가를 조정해 116㎡의 경우 일부 세대가 취득세 영구 감면을 받게 됐다. 입주도 올 12월로 하반기 수요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내 주요 조건변경 단지로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8·28대책 발표와 함께 파격적인 조건변경을 시행해 주목 받고 있다. 계약금을 포함한 분양가의 30%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 중 20%의 잔금을 2년 후에 납부할 수 있게 유예를 해줘 84㎡의 경우 약 1억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여기에 입주시 받는 50%의 담보대출 이자도 일부 세대에 한해 지원을 해준다. 122㎡의 경우 2년간 살아보고 매입을 결정하는 환매조건도 실시하고 있다. 환매조건 물량의 경우 취득세도 지원된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850만원대부터 평균 970만원대로 저렴하다.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분양 관계자는 “대책 발표 시점에 조건 변경까지 시행하게 되면서 견본주택 방문 고객 및 계약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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