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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에 복합공단 조성…'15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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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15억 달러(1조6380억원) 규모의 복합공단을 조성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는 이날 LG전자가 제출한 베트남 투자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달 중으로 하이퐁경제특구에 복합공단 조성공사를 착공, 내년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제특구 내 40헥타르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공단은 텔레매틱스와 세탁기, 냉장고, TV 등 백색가전을 생산할 예정이다. 총 400헥타르 규모의 경제특구에는 LG 관련업체들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LG타운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하이퐁 지역 투자를 5억 달러 규모의 1단계(2013∼17년) 사업과 10억 달러 상당의 2단계(2018∼2024년) 사업으로 나눠 진행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규모를 조절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기업 유치 차원에서 하이퐁에 입주하는 LG전자에 대해 법인세 등 세제혜택을 부여했다.


베트남 3대 도시인 하이퐁은 수도 하노이에서 약 100㎞ 떨어진 곳으로 현재 공사 중인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완공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이퐁은 특히 베트남과 중국의 경제협력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공업도시로 중국시장 진출과 해외수출에 매우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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