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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하이브리드, 추추가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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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임직원에 150만원+5%+250만원 깎아줘…역대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그룹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할인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높이며 부진한 하이브리드 판매량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의 질책을 받은 후에도 좀처럼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가 개선되지 않자, 추가 할인에 할인을 더하는 모습이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그룹 임직원이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기본 150만원 할인에 5%, 250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전 차종을 통틀어 역대 최대 수준의 할인폭이다.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9월 공식 판매조건 또한 지난달 150만원 할인에서 이달에는 추석 귀향비 50만원을 포함, 200만원으로 할인폭을 높였다. 또한 현대차는 에코 숲 조성 협약을 맺은 LG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특별판매 조건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할인을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에서 수입차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2종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1046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두 자릿수(26.4%) 감소세를 나타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지난 상반기 정 회장의 질책 직후 150만원 할인 등 전사적인 판촉 강화에 힘입어 전월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감소에 그쳤으나, 지난 8월 노조 파업이 극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오히려 판매 부진을 반증한다는 평가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8월 한 달간 판매가 48대에 그쳤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난 상태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4세대 아반떼 MD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3세대 차체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부진은 계열사인 기아차 또한 마찬가지다. 기아차는 K3 출시 후 국내 완성차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던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생산을 중단했다. 그간 재고 판매가 이뤄졌으나 이마저도 소진되며 이달부터는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K3 하이브리드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주도권도 도요타 등에 뺏긴 상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서 3718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4% 신장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차종 30여종 중 국내에 판매중인 차량만 7종으로 현대기아차(3종)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수입차에 주도권을 뺏긴 하이브리드, 디젤차 중 최근 디젤 라인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더욱 소외되는 모습"이라며 "추가적 조치 없이 할인만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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