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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베트남서 2400억원 규모 교량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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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에서 2400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를 따냈다. 한신공영과 공동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로 GS건설의 지분율은 80%, 약 1915억원이다. 공사기간은 48개월로 2017년 9월 준공된다.


GS건설은 베트남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 MOT) 산하 꾸롱 공사(Cuu Long CIPM)가 발주한 밤콩교량(Vam Cong Bridge) 프로젝트를 수주, 지난 5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사장교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으로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밤콩 교량이 완공되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3시간 줄어들게 된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문제점을 지적돼 왔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베트남에서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GS건설, 베트남서 2400억원 규모 교량 공사 수주 GS건설이 수주한 베트남 밤콩 브릿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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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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