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아시아건설종합대상] 상생협력부문 종합대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GS건설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수주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와 경제성을 종합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 3년째 편입됐다.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1분기 해외 플랜트와 환경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떨어진 탓에 적지 않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단 석달만에 적자 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고 3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 발전 환경과 해외 건축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터키 스타 프로젝트(1조1560억원),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프로젝트(5920억원), 보령 LNG터미널 프로젝트(4110억원) 등 국내외 플랜트와 해외 토목 및 건축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 수익기반을 그대로 증명했다.
단기간에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던 배경은 2003년 국내 업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선포한 'Vision 2010'에 있다. 당시만 해도 국내 4위 수준에 머물렀던 GS건설 입장에서 낙관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속적인 도전과 실천을 통해 2005년 매출 내 업계 1위를 달성, 당초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에는 제2의 도약을 견인하게 될 '비전 2015'를 선포했다. '창조적 열정으로 세상의 가치를 건설해 신뢰 받는 Best Partner & First Company'라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지속적인 인재육성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변화(Great Innovation) ▲최고(Great Challenge) ▲신뢰(Great Partnership) 등 3가지 핵심가치도 재정립했다.
올 초에는 중장기 성장 비전인 '비전 2020'을 내놨다. 2020년 해외 사업부문의 비중을 70%까지 늘려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별 신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리스크매니지먼트 조직을 신설하는 등 GS건설만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올 들어 임병용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GS건설은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효율화에 나서며 비전 실현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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